“염왕이 아직 나를 데려갈 마음이 없나 보군.”

“염왕이 아직 나를 데려갈 마음이 없나 보군.”

강니쿤 0 10 10.23 00:51
“염왕이 아직 나를 데려갈 마음이 없나 보군.”



백옥관에서 나온 혁무천은 눈살을 찌푸렸다.

몸이 오랫동안 묶여서 꼼짝도 하지 못한 사람처럼 굳어 있었다.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서 삐거덕 소리가 나는 듯했다.

대법은 백 일 동안 시행될 예정이었다. 자신이 깨어났다면 백 일이 지났다는 뜻.

‘하긴 그동안 움직이지 못했으니 관절이 비정상인 것도 당연하지.’

문제가 있는 것은 신체뿐만이 아니었다. 공력마저 굳어버린 듯 기해혈의 기운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.

거기다 뭔가를 생각하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거렸다.

마치 토막 난 기억 사이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.

그래도 살아 있는 게 어딘가.

일단 그는 뻑뻑하게 굳은 몸을 풀기 위해서 팔다리를 움직였다.

당장은 몇 걸음 걷기도 힘들었다. 지금 상태로 나갈 수는 없었다.

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벌떼처럼 달려들 테니까.

아마 그 중에는 자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마도의 고수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.

‘원래 그런 자들이지.’



혁무천은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발가락까지 천천히 몸을 주물러주었다.

관절을 풀어준 지 한 시진쯤 지나자 그럭저럭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.

이후 두 번에 걸쳐서 소주천을 행했다.

마침내 공력의 일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.

‘다행이군.’

공력이야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돌아올 터. 당장은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.

그는 문득 든 생각에 목을 만져보았다.

빙백관에 들어가기 전, 귀령자가 말했다.

‘주군, 대법이 성공하면 지옥화의 기운이 빙정에 의해 굳어서 목과 심장 사이에 뭉쳐 표식이 생긴다 했습니다. 그 표식이 모두 사라지면, 숯불이 다 타서 하얀 재가 되어 대지로 돌아가듯 몸의 생기가 다할 거라 했으니, 이후 무공을 펼칠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.’

아니나 다를까, 실처럼 가늘게 튀어나온, 조금은 딱딱한 핏줄 같은 것이 손끝에 느껴졌다.

<a href="https://ponte17.co.kr" target="_blank" title="우리카지노">우리카지노</a>

Comments

반응형 구글광고 등
State
  • 현재 접속자 42 명
  • 오늘 방문자 0 명
  • 어제 방문자 0 명
  • 최대 방문자 0 명
  • 전체 방문자 0 명
  • 전체 게시물 0 개
  • 전체 댓글수 0 개
  • 전체 회원수 12 명
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